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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불교 변화와 대응 방법은?

등록일 2021-01-04 작성자 종학연구소 조회 359

올해 3월부터 시작된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한국불교계는 사찰법회 중단 등을 거듭하며 유례없는 비대면의 악순환을 맞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래를 예측 할 수 없는 현실 속에 현대인들의 심적, 육체적 고통이 가중화되며 불교 본연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

 

동국대 종학연구소가 오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불교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세미나는 시대가 불러온 ‘위드 코로나’를 구심점으로 사찰운영과 템플스테이, 신도교육 등 불교계 최대현안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 대안 도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날은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원철스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우리불교는 이러한 뉴노멀 사회에 분명한 방향타를 정하고 전환해 나가면서 현대인과 소통하며 불심을 불러내야 할 것입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미래의 한국불교 중흥과 포교의 활성화를 꾀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조기룡 교수는 온라인 공간이 포스트 코로나의 주 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사찰의 고유성과 흥미가 담긴 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유능한 크리에이터들의 양성과 섭외가 수반돼야 하고 IT에 친숙해지려는 스님들의 노력과 사이버 불교대학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특정 불사에 관한 온라인 보시를 통해 연등과 이름을 모니터에 보이도록 하는 방식과 인권, 환경 등 사회공적가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사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코로나의 완전 정복이 아닌 코로나와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사찰은 세상에서 공적 책임성을 다하는 것을 사찰운영의 중요한 방향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김응철 교수는 디지털을 활용한 신도교육과 전법교화의 동기부여를 모색했습니다.

촬영과 편집, 업로드 등 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SNS의 경우,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고 생활 속 실천 교육과 지위부여를 통해 역량 있는 핵심 포교사를 발굴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핵심신도를 양성하는 교육이 경전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에 많이 편중돼 있습니다. 경전교육을 줄이라는 것이 아닌 실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함께 해 나가면서 사회적 욕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신행활동 위축과 종교의 위기 등으로 압축되는 현실 속에 한국불교의 지향점을 논의한 세미나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승가의 미래 등 주제별 발표가 이어지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기사출처: http://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6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