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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청소년들 꿈 키우고 상월정신 전하는 나란다축제 열려

등록일 2022-09-30 작성자 종학연구소 조회 404

 

[불교신문] 청소년들 꿈 키우고 상월정신 전하는 나란다축제 열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나란다축제가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전통 속에 피어나는 청소년 꿈마당’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서는 상월결사 수행정신 체험과 진학진로엑스포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스님)이 9월17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14번째 나란다 축제를 개최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나란다축제에는 서울경기지역 100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교리경시대회에서 실력을 겨루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월17일 오전10시 나란다축제는 ‘상월결사 평화방생 순례체험’으로 본격 시작됐다. 동국대 축구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학생들은 운동장을 돌며 평화방생 순례를 했다. 대중이 운집해 소란스러운 것도 잠시, 차수를 하고 묵언하며 천천히 운동장을 걸으며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봤다.

순례를 마친 중고교 학생들은 불교교리경시대회가 시행되는 고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년 만에 시행되는 교리경시대회에는 서울경기지역 중학생 450명과 중학생 560명이 응시했다. 학림관 3층과 4층에는 중고생 응시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 범종을 울려라’ 퀴즈대회에는 종립학교인 은석초등학교와 사찰 어린이법회에서 신행활동을 하는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상은 도선사 어린이법회 소속 윤태준 어린이가 수상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스님,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스님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돈관스님과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성효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나란다축제 기획위원인 정충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등이 참여해 미래불교인 초등생들을 응원했다.

 

팔정도에 마련된 전통문화 한마당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축제에 참여한 초중고등학생과 지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K-Dance 경연대회, 청소년 전통예술경연대회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동대부고 2학년 파라미타 회원인 한원석, 정재준 군은 “불교종립학교에 다니면서 불교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파라미에 가입했고 나란다축제도 알게 됐다”며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 네온사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팔정도를 가득 메운 학생들을 지켜본 원로의원 자광스님은 “어린이 불자들이 교리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니 불교의 미래와 희망을 본 것 같아 대견하고 좋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성효스님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활동을 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친구나 부모님과 함께 참여해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며 “올해는 상월결사와 진학진로체험 등 새롭게 기획된 행사가 많아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9월16일 오후7시부터 정각원에서는 상월선원 안거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축구장에 설치된 야외 천막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오후 불식하고 묵언하고 절식했다. 또 다큐 영화 ‘아홉스님’ 및 상월결사 영상을 시청하며 상월결사의 의미를 배웠다.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032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